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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티박스·페어웨이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그린만 조금 빨랐다면 완벽했을 회원제 코스.

코리아CC · 방문 2026-07-25 · 종합 4.6 · 그린 4.3 · 페어웨이 5 · 식음 4.5 · 티 5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용인 코리아CC를 다녀왔다. 전반은 레이크 코스, 후반은 챌린지 코스를 플레이했다.

코리아CC는 레이크·챌린지·크리크 코스로 구성된 27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바로 옆에 골드CC가 붙어 있지만 코스 관리와 전체적인 완성도는 코리아CC가 한 단계 위라고 본다.

장마철이라 비를 걱정했는데 라운드 내내 비를 피했다. 오히려 바람이 솔솔 불어 한여름치고는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이날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코스 상태다. 티박스는 잔디가 촘촘하고 평탄했다. 페어웨이는 디봇을 찾기 힘들 정도로 깔끔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인데도 잔디가 눌리거나 손상된 구간이 거의 없었다. 회원제 골프장다운 관리 수준이다.

아쉬운 건 그린이다. 그린스피드는 2.5m로 조금 느렸다. 표면은 매끄러웠고 공이 불규칙하게 튀지도 않았다. 속도만 2.7~2.8m로 나왔다면 코스 상태에 흠잡을 곳이 없었다.

최근 드라이버에 힘을 빼고 치는 연습을 했는데 이날 효과를 봤다. 비거리를 100% 내려고 하지 않으니 방향이 잡혔고 티샷이 계속 페어웨이를 지켰다.

전반 레이크 코스에서는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연속 파를 적었다. 샷감이 좋아 버디를 잡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고 라베 기대도 생겼다.

6번홀 보기부터 흐름이 끊겼다. 7번홀에서는 티샷부터 퍼팅까지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했고, 9번홀에서는 짧은 퍼팅을 놓쳐 다시 보기다. 전반 마지막 네 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그늘집에서 쉬고 후반 챌린지 코스에 들어갔다. 샷 리듬을 되찾아 1번홀부터 6번홀까지 또 연속 파를 기록했다. 보기 하나가 있었지만 버디도 하나 잡아 후반은 이븐파로 마쳤다.

최종 스코어는 76타.

코리아CC는 페어웨이가 지나치게 좁거나 시야가 답답한 골프장은 아니다. 다만 집중력이 조금만 흐트러지면 바로 타수를 잃는다. 티샷으로 좋은 위치를 잡고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줄이는 공략이 중요했다.

코스 관리와 접근성을 보면 다시 갈 만하다. 장마철에도 티박스와 페어웨이가 이 정도로 유지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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