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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긴 멀다. 그런데 가는 길부터 여행이다

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 방문 2026-06-21 · 실결제 15만원 · 종합 3.7 · 그린 3.6 · 페어웨이 3.9 · 캐디 3.5 · 식음 3.5 · 티 3.7

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1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2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3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4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5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6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7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 방문 사진 8

2026년 6월 21일, 강화 유니아일랜드 골프 스파 리조트를 다녀왔다. 강화도에서도 시골길을 30~40분 더 들어가야 나오는 골프장이다. 석모도 초입도 아니고 꽤 안쪽이다. 거리만 보면 쉽지 않다.

그래도 가는 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섬마을 특유의 운치가 있고 갈매기가 보인다. 정겨운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여행 온 기분이 난다.

서해안 간척지 링크스 코스답게 여러 홀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악형 골프장처럼 숲이 품어주는 느낌은 없다. 대신 시야가 열려 있고 페어웨이 경사가 심하지 않아 티박스에서 자신감이 생긴다.

6월답게 잔디는 푸르렀다. 주말 11시대 티오프였다. 이제 1부보다 2부 그린피가 더 저렴해지는 계절이다. 이날처럼 구름이 적당히 끼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2부 티도 충분히 좋다.

잔디는 켄터키블루그라스 양잔디다. 관리가 쉽지 않은 잔디인데 밀도는 꽤 괜찮았다. 페어웨이는 전반적으로 평평한 편이지만 막상 걸어보면 언듈레이션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벙커는 정말 많다. 11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코스 곳곳에서 계속 눈에 들어온다. 벙커 모래는 단단한 편이었다. 전날 비가 많이 온 영향이라고 한다.

그린스피드는 2.6m. 빠른 편은 아니다. 체감은 느린 쪽에 가까웠지만 생각보다 굴러갈 만큼은 굴러간다. 그린 라이가 심하지는 않아도 완전히 똑바로 보고 치는 퍼팅은 많지 않았다.

주말 진행은 조금 느렸다. 11시 22분 티오프였는데 시작부터 다소 밀렸고 전반 9홀을 마치니 13시 45분이었다. 그늘집 대기도 15~20분 정도 있었다.

코스 자체는 시원하고 독특하다. 바다 가까운 링크스 느낌, 넓게 열린 시야, 섬으로 들어가는 여정까지 합치면 다른 골프장과는 결이 다르다.

다만 거리와 진행은 감안해야 한다. 가깝고 빠른 골프장을 찾는다면 부담스럽다. 하루를 여행처럼 쓰는 날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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