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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는 아쉽고 이스트가 좋았던 비 온 뒤 서원힐스

서원힐스CC · 방문 2026-06-19

폭우가 쏟아지던 날 서원힐스를 다녀왔다. 가는 길 내내 비가 퍼부어 라운드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도착할 즈음 거짓말처럼 그쳤다. 1시간 딜레이 끝에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날은 전반 웨스트, 후반 이스트 코스였다.

전반 웨스트는 기대보다 아쉬웠다. 웨스트와 사우스는 양잔디 코스인데, 이날 상태는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잔디가 짧고 흙이 드러난 구간이 꽤 보였고, 폭우 직후라 신발도 쉽게 젖었다. 좋은 상태의 서원힐스를 기억하는 골퍼라면 실망할 수 있는 컨디션이다. 물을 머금은 잔디에서는 공도 박히고 샷감도 썩 좋지 않았다.

후반 이스트는 달랐다. 원래 이스트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코스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날만큼은 오히려 이스트가 훨씬 좋았다. 이스트는 조선잔디라 여름을 버티는 힘이 더 있어 보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날씨도 풀리고 샷감도 살아나면서 전반과 완전히 다른 라운드가 됐다.

이날 기준으로 서원힐스는 어느 코스를 도느냐가 중요했다. 지금 상태라면 이스트 코스를 더 추천한다. 같은 골프장 안에서도 잔디 종류와 코스 컨디션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라운드였다.

LPGA 대회를 여는 구장답게 기본 체급은 있다. 다만 비 온 직후인지, 양잔디 코스 상태는 어떤지, 배정 코스가 어디인지는 예약 전에 꼭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름값만 보고 예약하기보다 당일 배정 코스와 최근 잔디 상태를 같이 보는 게 좋다. 같은 구장 안에서도 웨스트, 사우스, 이스트의 체감 만족도가 꽤 달라진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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