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충북 충주시
벙커가 코스의 절반을 설명한다
센테리움CC · 방문 2025-08-01 · 종합 4 · 그린 3.7 · 페어웨이 3.8 · 캐디 4 · 식음 3.5 · 티 3.5
2025년 8월 1일, 충주 센테리움CC를 처음 찾았다. 웨일즈 코스와 잉글랜드 코스를 돌았다.
서울에서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부담스러운 거리도 아니다. 충주권 골프장 가운데 평가가 좋은 이유가 궁금했는데, 라운드를 마치고 나니 어느 정도 알겠다.
조인 플레이로 진행했다. 카트가 알록달록하다. 일반적인 골프장보다 밝고 캐주얼한 분위기다.
코스에 들어서자마자 재밌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센테리움은 길이로 압박하는 골프장이 아니다. 대신 곳곳에 전략 요소를 배치해 놓았다. 핵심은 벙커다.
벙커가 정말 많다. 그것도 그냥 벙커가 아니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깊은 벙커가 코스 곳곳을 지킨다. 어떤 곳은 턱 높이가 3~4m는 돼 보인다. 티샷할 때도 보이고 세컨샷 때도 보인다. 계속 시선이 간다. 저기만 안 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을 라운드 내내 하게 된다.
이날은 벙커를 피하려고 유독 집중했다. 덕분에 직접 빠진 건 한 번뿐이다. 반면 벙커에 들어간 동반자들은 꽤 고생했고 스코어도 많이 잃었다. 센테리움의 난도를 만드는 건 결국 벙커다.
양잔디 골프장이라 코스 분위기는 좋다. 페어웨이 상태는 무난하다. 최상급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플레이에 불만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그린도 비슷하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다. 대신 표면은 꽤 매끈하게 관리돼 있어 라인만 잘 읽으면 공이 예상대로 굴러간다.
그린보다 티박스가 아쉬웠다. 매트 티샷이 섞여 있고 홀별 편차도 있다. 양잔디 특성상 관리 난도가 높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그래도 코스 자체는 꽤 재미있다. 내리막 파3이 기억에 남는다. 티박스에 서면 바로 앞 거대한 벙커가 시야를 압박한다. 저기 들어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다행히 원온했고 버디 찬스까지 만들었다. 결과가 좋으면 풍경도 아름다워 보인다.
경치도 좋다. 산세가 좋고 코스 사이사이 풍경이 시원하다. 인공폭포가 있는 홀은 사진 찍기 좋다. 라운드 중간중간 멈춰서 풍경을 보게 만드는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는 깔끔하다. 락커룸과 샤워 시설은 무난하다. 식사도 만족스러웠다. 이날 먹은 짜장제육덮밥은 처음 보는 메뉴인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라운드 끝나고 먹으니 더 맛있다.
후반 잉글랜드 코스는 웨일즈보다 조금 더 어렵다. 실수 한 번 나오면 바로 타수를 잃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높았다. 후반에 한 홀 크게 무너진 것만 빼면 대부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집중해서 치는 재미가 있다. 벙커를 피하고 해저드를 계산하고 안전한 공략 루트를 찾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
<골프장어때 세줄평>
"벙커가 코스의 절반을 설명한다."
"그린은 무난하고 전략성은 확실하다."
"집중해서 치는 재미가 있는 골프장."
<이런 골퍼에게 추천>
△ 전략적인 코스를 좋아하는 골퍼
△ 벙커 공략에 자신 있는 사람
△ 단순히 넓고 쉬운 골프장보다 재미있는 레이아웃을 선호하는 골퍼
△ 충주권에서 색다른 코스를 찾는 사람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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