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경기 양평군
임박티를 잡으면 값이 달라지는 양평TPC, 루나에서 트리플로 시작해 83타
양평TPC · 방문 2025-08-16 · 실결제 8만5000원 · 종합 3.9 · 그린 3.7 · 페어웨이 3.9 · 캐디 3.6 · 식음 3.6 · 티 3.8
7월 한여름, 양평TPC를 한 달여 만에 다시 찾았다. 지난번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값이 괜찮고 코스 상태가 좋다. 서울에서 거리도 부담스럽지 않다. 가성비 골프장을 찾다 보면 다시 생각나는 곳이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못 쳐본 루나코스를 넣어 루나-스텔라로 돌았다. 양평TPC는 루나·스텔라·솔라 27홀 골프장이다.
한여름 절정이었지만 티오프는 오전 6시 24분이다. 전반에는 오히려 선선했다. 여름 골프는 이른 아침이 답이다.
시작은 루나코스 1번홀 파4. 세컨이 살짝 길어 엣지에 걸렸고 3퍼트 보기로 출발했다. 찝찝한 시작이다.
2번홀에서 더 큰 사고가 났다. 티샷은 무난했는데 세컨 아이언이 밀리면서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아침 이슬이 남아 벙커가 무거웠다. 여기서 까면서 OB. 트리플을 안고 시작했다.
그래도 골프는 모른다. 3번홀에서 첫 파를 잡고, 4번홀 짧은 파3에서 3m 버디 퍼팅을 넣었다. 2번홀 트리플의 상처가 조금은 회복됐다.
루나코스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중간중간 조심할 곳이 있다. 랜딩존 근처 벙커, 물이 걸리는 파5, 라이 안 좋은 세컨샷이 그렇다. 평지처럼 보여도 쉽게 넘어가지는 않는다.
페어웨이 상태는 아주 좋았다. 한여름이라 일부 탄 곳이 없지는 않지만 많지 않다. 잔디 밀도도 좋고 관리 상태가 만족스럽다.
티박스도 좋았다. 요즘 백티를 블루티 수준으로 뒤로 빼놓는 골프장이 많은데 양평TPC도 꽤 뒤로 빼놓은 느낌이다. 그래도 티박스 잔디가 좋아 기분 좋게 쳤다.
루나 8번홀 파5는 티샷이 오른쪽 언덕으로 가면서 트러블샷을 해야 했다. 왼쪽으로 잘 맞으면 물에 빠질 수 있는 홀이라 신경 쓸 게 많다. 언덕에서 유틸로 겨우 탈출하고 보기로 막았다.
9번홀 파4는 비교적 무난한 평지 홀이다. 티샷이 우측으로 꽤 밀렸지만 공간이 넓어 살았다. 라이 안 좋은 165m에서 7번 아이언이 너무 잘 맞아 그린을 넘겼고, 2퍼트 파로 끝냈다.
전반은 42타. 2번홀 트리플이 있었지만 4번홀 버디로 버텼다.
그늘집에서 스텔라 생맥주와 치킨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술이 덜 깬 느낌이라 맥주는 넘겼다.
후반은 스텔라코스다. 다른 코스보다 조금 짧게 느껴진다. 티박스 상태는 역시 좋다. 양쪽 나무가 멋진 1번홀 파4로 시작했다. 티샷은 괜찮았지만 아이언이 살짝 미스 나면서 보기.
여름 페어웨이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이 진하고 잔디가 살아 있다. 이 맛에 여름 새벽 라운드를 한다.
스텔라 2번 파5는 무난하게 파. 3번홀에서도 버디 찬스가 왔지만 파로 끝났다.
문제는 4번홀 파5였다. 티샷이 약간 밀렸는데 사라졌다. OB. 이후 5온까지는 했지만 그린에서 무너졌다. 4퍼팅. 결국 쿼드러플보기다.
멘탈 관리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래도 이후가 좋았다. 사고 뒤 남은 5홀을 전부 파로 막았다. 한 홀에서 크게 무너져도 다음 홀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최종 스코어는 83타. 요상하게 결국 핸디에 수렴했다.
양평TPC는 임박티가 좋다. 이날은 이틀 전 예약으로 평일 그린피 8만5000원에 잡았다. 당일 임박으로는 7만5000원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여름 골프는 날씨 운만 따라주면 장점이 많다. 잔디 상태는 좋고 값은 상대적으로 싸다. 덥기 전에 시작하는 새벽 티오프라면 해볼 만하다. 큰 사고만 줄이면 스코어도 나오는 코스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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