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경기 양평군
일요일 임박티 13만원, 양평TPC 그린스피드는 2.9였다
양평TPC · 방문 2025-06-08 · 실결제 13만원 · 종합 4 · 그린 3.7 · 페어웨이 4 · 캐디 3.8 · 식음 3.5 · 티 3.5
2025년 6월 8일, 양평TPC를 다녀왔다. 4~5년 만이다.
일요일 아침 골프몬 조인 임박티에 13만원으로 떠 있는 걸 보고 바로 잡았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걸렸다. 도착하니 숲이 우거져 여행 온 느낌이 났다. 시작 전부터 만족도가 높았다.
양평TPC가 이렇게 좋았나 싶었다. 오랜만에 왔는데 첫인상부터 달랐다.
매트 티샷이 거의 없고 티박스 상태도 좋다. 페어웨이 잔디도 기대 이상이었다. 살짝 탄 곳은 있었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푸릇하고 관리가 잘 돼 있다.
그린스피드는 2.9였다. 가성비 골프장이라 그린이 느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린 표면도 매끈하고 공도 잘 굴렀다.
맥주 4캔을 시원하게 챙겨 가서 놀러 온 기분을 냈다. 날은 더웠지만 바람이 있어 아주 힘들지는 않았다.
전반은 스텔라 코스다. 1번홀 첫 티샷은 긴장했는데 가운데로 곧게 갔다. 요즘 바꾼 드라이버가 자리를 잡아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105m 세컨이 짧았다. 3온 2펏 보기 출발.
2번 파5도 보기. 3번 파4는 드라이버가 살짝 왼쪽으로 갔지만 세컨 온에 2펏 파. 오래된 나무들이 코스 분위기를 살린다.
4번 파5에서 버디 찬스가 왔다. 드라이버를 멀리 보냈고, 세컨은 죽을 뻔했지만 살았고, 써드샷이 붙었다. 그런데 버디 퍼트를 놓쳤다. 이건 넣었어야 했다.
5번 파3는 그린에 물 주는 분수가 시원했다. 한여름인데 대기도 심하지 않았다. 파3만 빼면 흐름도 괜찮았다.
6번 파4에서는 드라이버가 멀리 똑바로 나갔다. 2온까지 하고 3펏 보기. 그린이 좋아도 퍼팅은 결국 내 손 문제다.
문제는 7번홀이다. 오늘 OB는 없다고 마음먹자마자 왼쪽으로 당겨져 첫 OB가 났다. 상대적으로 좁은 홀이라 드라이버를 안 잡는 게 맞았다. 더블. 9번홀에서도 드라이버를 막 질렀다가 OB를 냈다. 내리막에 시야가 좁아 드라이버 잡기 애매한 홀이다.
전반을 마치고 그늘집에서 짬뽕을 먹었다. 1만9000원. 맵고 맛있다.
후반은 양평TPC의 메인에 가까운 솔라 코스다. 상태가 눈에 띄게 더 좋았다. 날씨도 좋고 페어웨이도 매끈하다. 1번홀 파4부터 파로 시작했고 2번 파5는 버디 찬스에서 아쉬운 파, 3번 파3도 파였다. 후반 초반 3연파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4번홀은 티샷이 짧았지만 200m 남은 세컨을 유틸로 그린 끝에 올렸다. 그런데 3펏 보기. 좋은 샷 뒤에 나오는 쓰리펏은 늘 아쉽다.
5번홀은 시그니처홀에 가깝다. 노란 꽃이 예쁘게 피어 있고 오른쪽에 폭포가 있다. 이날은 물이 말라 있었다. 예전 겨울에 왔을 때 폭포가 얼어 있던 장면이 떠올랐다. 드라이버가 시원하게 맞았고 세컨도 올라가 버디 찬스를 만들었지만 또 파에 그쳤다.
양평TPC는 생각보다 자연미가 좋다. 숲과 꽃, 오래된 나무, 시야가 열린 홀이 적당히 섞여 있다.
6번홀은 좁아 보이는 느낌이 강해 드라이버 대신 유틸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그린 옆에 떨어져 어프로치 후 보기.
오후 2시 티오프였는데 여름엔 늦은 시간이 오히려 나쁘지 않다. 해가 기울수록 풍경이 좋아진다. 마지막 파5는 파로 마무리했다.
주말 13만원 임박티에 그린스피드 2.9, 매트 거의 없는 티박스, 좋은 페어웨이 컨디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방문기 전체 보기 · 골프장어때에서 전국 골프장 실그린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