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강원 홍천
겨울 티오프인데 초록 잔디를 밟았다, 홍천 샤인데일 91타
샤인데일CC · 방문 2026-06-19 · 실결제 15만원
정말 오랜만에 홍천 샤인데일CC를 다녀왔다. 두 번째 방문이다. 홍천인데 서울 동부에서는 1시간쯤 걸린다. 멀지 않아서 좋다.
클럽하우스는 만화 같은 모습이다. 여기도 고지대라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주말 그린피는 15만원이었다. 많이 내려온 값이다. 12월에는 더 떨어진다. 요즘 오는 광고문자를 보면 그렇다.
겨울 골프는 세 가지만 갖추면 된다. 영상의 기온, 약한 바람, 쨍한 햇볕이다. 11시대나 12시대 티오프라면 봄가을 골프와 다를 게 없다.
일찌감치 1시간 전에 도착해 퍼팅 연습을 했다.
그런데 헤맸다. 이날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또 고장 난 듯하다. 모든 샷이 흔들렸고 꾸역꾸역 보기로 막았다. 조인으로 갔는데 초반 티샷 서너 개가 다 이상하니 먼저 치라고 배려를 해주셨다. 굴욕이다.
2번홀 내리막 파4는 전장이 길다. 400m에 가깝다. 해저드에 빠진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3온 2펏 보기.
샤인코스 2번홀 파4는 왼쪽으로 쏠려 내려가는 홀이다. 페어웨이 바로 왼쪽에 워터 해저드도 있다. 쉽지 않다는 걸 또 느낀다.
해와 갈대와 단풍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거의 모든 페어웨이가 울퉁불퉁하다. 정말 쉽지 않은 골프장이다. 5년쯤 전에 왔을 때는 105타를 쳤던 것 같다. 이날은 그래도 꾸역꾸역 91타. 오랜만에 90대를 쳤다. 그린 상태도 아주 좋았다.
페어웨이가 좁은 편은 아니다. 울퉁불퉁해서 그렇지 폭은 나온다.
긴 홀이 계속 나온다. 파4가 절반 정도는 400m에 가까운 느낌이다. 300m 초반대가 나오면 짧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다른 골프장은 평균이 300m 초반인데 여기는 다르다.
티박스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강원도 쪽에 이런 산악 구장이 많다. 쉽지는 않지만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티박스는 평지인데 티샷이 쉽지 않은 곳이다.
초반 몇 홀을 헤맨 뒤에는 드라이버 감을 잡았다.
오르막 내리막도 많다.
양잔디였다. 이 계절에 누런 잔디가 아니라 초록 잔디를 밟는 것도 샤인데일의 매력이다. 늦가을 단풍도 멋지다. 2온에 성공해 파.
후반 데일코스 2번홀 파5는 내리막이다. 왼쪽에 크리크가 있어 끊어가야 한다. 벙커 방향으로 티샷을 보냈다.
세컨샷 지점 라이가 정말 나쁘다.
파3는 또 협곡을 넘겨야 한다. 쉽지 않다. 다음 홀도 쉽지 않다. 꾸역꾸역 파로 막았다.
구장이 어려우면 극복하고 잘해냈을 때 쾌감이 있다.
1시 30분쯤 티오프였는데 후반이 되니 어둑어둑해진다. 그래도 대기가 별로 없어 진행은 빨랐다. 노을이 지고 기온이 내려간다. 쌀쌀해진다.
여기도 쉽지 않은 파4가 나온다. 가운데 크리크를 건너야 하고 그린도 쉽지 않다.
최악의 홀은 짧은 파4다. 그린이 완전히 솥뚜껑이라 다 흘러내려온다. 거기다 2단 그린이다. 위로 가면 양파라고 봐야 한다.
결국 라이트를 받으며 끝냈다. 춥고 험난한 라운드였다. 마치고 먹은 밥은 아주 맛있었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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