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 티클라우드CC 풀백티 93타: 티박스는 최상, 흐름은 내 문제였다
티클라우드CC · 방문 2026-06-19 · 식음 2
10월, 동두천 티클라우드CC를 다녀왔다. 해밀 코스에서 시작해 비체 코스로 돌았다.
단풍이 예쁘게 든 가을이었다. 주말 아침 티오프인데 주차장이 빼곡했다. 스타트 광장은 고즈넉했다.
안개가 살짝 꼈지만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었다. 호스트가 회원이고 장타자여서 풀백티로 갔다. 안 그래도 전장이 긴 편인 구장이다.
1번홀은 티샷이 별로였는데 공이 살아남았다. 3온 1펏 파.
2번홀은 티박스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잘 안 쓰는 티박스라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 디봇이 하나도 없다. 화이트티와 블루티는 거리도 거리지만 시야가 다르다. 블루티는 시야가 많이 가린다.
드라이버는 잘 쳤다. 문제는 200m 남은 세컨에서 욕심을 부린 것이다. 그린 앞에 벙커가 있어 잘라 갔어야 했는데 유틸을 잡았다. 잘 맞았다고 생각한 공이 벙커에 빠졌고 탈출도 실패했다. 4온 3펏 트리플. 페어웨이 상태는 아주 좋은데 그린 앞 벙커가 늘 문제다.
초반부터 트리플을 하니 흐름이 끊겼다. 3번홀 파5에서 또 더블. 그린 옆으로 나갈 뻔한 공이 살아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4번홀 파3. 여기 파3는 죄다 180m, 190m다. 잘 맞던 유틸이 요즘 좋지 않다. 왼쪽으로 말리면서 더블. 4번홀까지 7오버다. 위기였다.
5번홀 파4는 워터해저드만 넘기면 무난한 홀인데 해저드에 빠져 보기.
6번홀은 완전히 내리막 파5다. 가장 뒤에서 치니 고도차가 50m는 돼 보인다. 왼쪽으로 살아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찾지 못해 OB로 처리했다. 더블로 막았다.
날씨는 좋고 단풍은 붉게 들었다. 티박스 상태는 이날 최고였다. 요즘 이런 곳이 드물다.
7번홀 파4는 전장이 꽤 길다. 드라이버가 잘 맞았는데도 한참 남았다. 3온 2펏 보기. 8번홀 파3는 180m라 5번 아이언을 잡았다. 2온 2펏 보기. 9번홀 파4는 드라이버가 나쁘지 않았지만 세컨이 벙커로 가면서 더블.
그늘집에서 20분쯤 대기했다.
후반 비체 코스는 파4 더블로 시작했다. 스코어가 흔들릴 때는 단풍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 2번홀 파3는 파.
3번홀부터는 계속 보기 플레이였다. 드라이버가 요즘 잘 안 뜬다. 그러니 2온이 안 된다. 꾸역꾸역 3온 2펏으로 막았다. 약간 흐린 날씨는 골프 치기에 오히려 좋았다. 코스에 선 소나무도 잘 관리돼 있다.
8번홀 파3 내리막에서는 왼쪽으로 가서 2온 2펏.
마지막 홀은 내리막 파4다. 드라이버가 이날 가장 잘 맞았다. 꼭 마지막 홀이다. 100m 남은 공을 58도 웨지로 올렸다. 이날 거의 첫 투온이었다. 진작 이렇게 맞았으면 좋았다.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 파로 마무리했다.
전반 49타, 후반 44타, 93타. 최근 라운드 중 스코어는 가장 아쉬웠다.
클럽하우스 음식은 기대보다 좋았다.
코스 만족도는 높았다. 스코어는 내 플레이 문제에 가깝다. 그래도 이날 드라이버 난조가 변화의 계기가 됐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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