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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더 내고 파인·레이크로 갈 만하다. 우중에도 잔디와 그린 상태가 좋다.

센추리21CC · 방문 2026-06-19 · 실결제 10만원

9월 어느 날 오전 6시대, 원주 센추리21CC를 다녀왔다. 레이크·파인 코스로 돌았다.

퍼블릭인 마운틴코스는 엄청난 오르막으로 악명이 높다. 그래도 가격이 싸서 여러 번 갔었는데, 이번에는 회원제 코스인 레이크·파인으로 예약했다.

센추리21은 클럽하우스가 2개다. 1번 클럽하우스로 왔다. 주차장이 넓다. 45홀의 위엄이다.

그런데 예보에 없던 비가 쏟아진다. 캐디가 취소할 거냐고 물어본다. 그럴 리가 있나. 예정에 없던 수중전을 강행했다.

레이크코스부터 시작했다. 1번홀 파4는 넓고 길다. 잔디 상태가 아주 훌륭하다. 티박스 상태도 좋다.

티샷이 죽지는 않았고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180m가 남았다. 유틸리티로 2온에 성공해 파.

2번홀은 내리막이다. 왼쪽으로 살짝 감겼는데 살아 있었다.

비가 쏟아진다.

페어웨이 잔디가 빼곡해서 마음에 든다. 밟으면 푹신하다. 비만 안 오면 좋을 텐데.

그린도 깨끗하다. 회원제 코스가 다르긴 하다. 2만원 차이면 무조건 이 선택이 맞다.

파3에서는 그립이 돌 정도로 비가 왔지만 그대로 강행했다.

골린이들에게 비는 재앙이다. 꾸역꾸역 버티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래도 친구들끼리 나오는 골프는 항상 즐겁다.

골프장 상태는 아주 만족스럽다. 그린피 10만원에 이 정도면 됐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비 올 땐 정신을 못 차리다가 비가 그치면 팡팡 잘 치는 백돌이들이다.

파인코스는 이름답게 소나무가 아주 멋지다. 전반이 끝나고는 아예 옷을 갈아입었다. 생쥐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후반 시작에는 비가 그쳤나 싶었다. 구름 낀 하늘 아래 멋진 파3가 나온다. 운치가 있다. 드라이버만 멀쩡히 가면 버디 찬스가 온다.

오늘은 퍼팅이 잘 안 떨어지는 날이다. 다 잘되는 날은 드물다.

좁은 시야를 뚫고 가야 하는 파3도 있다. 동반자 한 명이 여기서 고전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파인코스 마지막홀은 내리막 파4 아일랜드홀이다. 티샷이 기가 막히게 맞았다. 모두 굿샷이었다. 세컨샷 앞에는 해저드가 놓여 있다.

버디를 네다섯 개는 해야 라베를 할 텐데 그러지는 못했다. 전반 6오버, 후반 4오버로 82타 마무리.

센추리21은 추천한다. 2만원 더 내고 파인·레이크 코스로 가는 편이 낫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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