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경기 안성시
넓은 페어웨이와 좋은 잔디, 다만 그린은 느렸던 8월 북서코스
안성베네스트GC · 방문 2026-06-19 · 종합 4
8월, 안성베네스트GC 북서코스를 다녀왔다. 오랜만의 방문이다.
위치는 체감상 꽤 멀다. 고속도로를 내린 뒤에도 국도를 30분 이상 더 들어가야 한다. 실제 거리보다 멀게 느껴진다. 그래도 도착하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안성베네스트는 북서코스와 남동코스가 있다. 이날은 회원제인 북서코스를 돌았다. 북서코스가 남동코스보다 조금 더 길고 넓다고 한다. 실제로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 부담이 크지 않았다. 산악지형인데도 답답하게 좁은 느낌은 아니고 시야가 편하게 열려 있다.
첫 홀부터 파5다. 시작부터 오르막이다. 오르막, 오르막, 또 오르막. 땀부터 빼고 시작하는 코스다. 산악 지형이라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은 구조가 많다.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은 편하다. 대신 굴곡이 많아 세컨드샷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티샷을 잘 보내도 공이 평평한 곳에 멈춘다는 보장이 없다. 좋은 위치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면 발끝 오르막, 발끝 내리막, 왼발 오르막 같은 라이에서 쳐야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코스 관리 상태는 좋았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잘 관리돼 있었고 조경도 예쁘다. 잔디를 밟으면 폭신하다. 티박스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일부 매트 티샷 구간이 있었지만 여름철 관리 상황을 감안하면 이해할 만했다.
그린스피드는 체감상 2.6~2.8 정도. 빠른 그린은 아니었다. 8월이라 날이 덥고 비도 많이 온 시기라 잔디가 빨리 자라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린은 느렸지만 상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퍼팅에서 예민한 재미보다는 안정적인 관리 상태에 만족하는 쪽에 가깝다.
북서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페어웨이와 좋은 잔디 상태다. 산악형인데도 티샷 압박이 심하지 않다. 다만 페어웨이 굴곡이 많아서 넓으니까 쉽다고 보면 안 된다. 드라이버는 힘만 빼면 되는데, 골프에서 그게 제일 어렵다.
캐디는 친절했고 코스 설명과 공략 안내도 안정적이었다. 대기시간은 20분 정도로 보통 수준이다. 크게 밀리지도, 아주 빠르게 돌지도 않았다.
그늘집 생맥주는 인상적이었다. 독일 맥주라고 한다. 더운 날 라운딩 중간에 마시니 꽤 맛있다.
클럽하우스도 괜찮다. 외관이 예쁘고 내부도 깔끔하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오래된 골프장이 관리 잘된 느낌이다.
가격은 만족스러웠다. 임박티 그린피 14만원 정도에 다녀왔다. 요즘 보통 12만~14만원 선으로 나오는 듯한데, 이 정도 코스 컨디션이면 충분히 괜찮은 값이다. 여름이나 겨울에는 임박 그린피가 비교적 합리적으로 나오는 편이라 눈치게임을 잘하면 만족도가 높다.
정리하면 기본 이상은 해주는 골프장이다. 페어웨이는 넓고 잔디 상태는 좋고 조경도 예쁘다. 그린은 빠르지 않았지만 관리 상태는 안정적이었다. 산악지형 특유의 굴곡 때문에 세컨드샷부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풍경과 잔디 느낌이 오래 남는 코스다.
라운드를 마치고 차로 3분 거리 몽실이네민박에서 밥을 먹었다. 말복이라 가마솥 닭백숙을 먹고 닭죽까지 마무리했다. 직접 재배한 망고수박과 쌈채소도 나왔다. 땡볕 라운딩 뒤 몸보신으로는 충분했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방문기 전체 보기 · 골프장어때에서 전국 골프장 실그린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