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경기 이천
이천 뉴스프링빌CC 알프스·몽블랑: 넓어서 좋았고 90타로 끝났다
뉴스프링빌CC · 방문 2026-06-19
한여름, 이천 뉴스프링빌CC를 다녀왔다. 처음 가 본 36홀 구장이다. 코스마다 유명한 산맥 이름을 땄다고 한다. 이날은 알프스 코스와 몽블랑 코스를 돌았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다는 날이었다. 요즘 드문 화창한 날씨였다.
알프스 1번홀 파4는 아주 넓어 보인다. 실제로도 넓다. 2온 2펏 파로 시작했다. 2번홀 파4도 페어웨이가 넓어서 좋다. 잔디도 빼곡하다. 해가 많이 들고 비도 많은 요즘이 잔디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여기도 2온 2펏 파.
3번홀 파5는 꽤 넓은데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면서 공이 사라졌다. 러프가 깊어 찾지 못했다. 벌타를 받고 4온 2펏 보기. 그린 주변 잔디 상태는 아주 좋았다.
공포의 4번홀 파3는 양쪽이 OB다. 동반자들이 다 OB를 내는 걸 보고 잔뜩 졸아서 번트를 쳤다. 오장을 치니 신중해지기도 하는데 쫄면 제 샷이 안 나온다. 내리막이 심한 홀이라 방향이 조금만 틀어져도 위험하다. 2온 3펏 더블. 70cm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5번홀 파4에서 연속 더블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좋은 흐름은 이어가고 나쁜 흐름은 빨리 끊는 게 중요한데 그게 안 됐다.
6번홀 파4는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7번홀 파3는 약간 짧아서 2온 2펏 보기. 이 구장 파3는 대부분 매트 티샷이다.
8번홀 파5는 오른쪽이 OB인데 말도 안 되게 깎아 쳐서 OB를 냈다. 멘탈을 회복하지 못하고 트리플로 마무리했다.
9번홀 파4는 대부분 넓은 이 구장에서 드물게 좁다. 티샷은 잘 맞았지만 왼쪽 끝 숲으로 들어갔다. 벌타를 받고 빼서 3온 1펏 보기.
주말인데도 폭염 때문에 취소 티가 많아 손님이 적었다. 빨리빨리 빼서 쉬는 시간도 없이 후반이 시작됐다.
정신을 차리고 4연파로 시작했다. 몽블랑 1번 파4는 2온 2펏, 버디 찬스가 살짝 빗나갔다. 2번 파3는 175m 정도로 꽤 길다. 몽블랑이 알프스보다 좋은 코스인지 파3도 매트 티샷이 아니다. 짧아서 원온에는 실패했지만 잘 붙여 2온 1펏 파.
3번홀은 몇 안 되는, 티샷 시야가 불편한 홀이다. 왼쪽으로 자신 있게 넘기거나 오른쪽으로 220m 안쪽을 치면 무난하다. 2온에 성공했지만 버디는 또 실패해 파. 오케이 기준을 은갈치로 하니 크게 치기가 무서워 조금씩 짧게 친다. 그러니 버디가 안 나온다.
4번 파5 우도그렉은 아주 넓다. 넓은 골프장이 좋다. 3온 2펏 파로 간신히 막았다. 버디 퍼트는 잘 안 들어가도 파 퍼트와 보기 퍼트는 잘 들어간다.
공포의 5번홀 파4에서는 티샷을 잘 쳤는데 165m 남은 6번 아이언이 오른쪽 숲으로 갔다. 그런 홀이라고 한다. 아이언은 웬만하면 안 죽는데 오랜만이다. 또 멘탈이 흔들렸다. 4온 2펏 더블.
6번홀 파3는 미스샷으로 오른쪽 언덕에 갔다. 오르막 어프로치는 자신 있다. 5m 크게 보고 5m 오른쪽을 보면 띄워서 잘 간다. 그런데 퍼팅 마무리에 실패해 보기.
7번홀 좌도그렉 파4는 좁다 싶으니까 또 드라이버 티샷이 휘었다. 오른쪽으로 나가 해저드행. 4온 2펏 더블. 또 흐름을 잃었다.
8번홀 파4도 오른쪽이 OB라고 하니 힘이 바싹 들어갔고 결국 왼쪽 물에 빠졌다. 연속 더블이다.
마지막 홀 파5는 꽤 길다. 동반자들은 모두 오른쪽 OB를 향해 갔다. 나는 꾸역꾸역 4온 2펏 보기로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90타다. 빡센 룰을 적용해 치면 재밌긴 한데 제대로 된 샷이 안 나온다는 게 문제다.
라운드 뒤에는 30분 걸리는 용인 대흥식당에서 뒤풀이를 했다. 안창살이 1인분에 89000원이다. 비싸서 맛있는 건가 싶었는데 인생 맛집으로 등극했다. 4인분을 시키니 안창살이 통으로 나와 통으로 구워준다. 처음 보는 비주얼이고 굽기도 알맞다. 집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익을수록 맛있다.
뉴스프링빌은 넓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다시 오고 싶다. 10타는 줄일 듯하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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