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충북 충주
호우주의보에도 취소는 없었다, 8만9000원 우중 라운드 82타
임페리얼레이크CC · 방문 2026-06-19 · 실결제 8만9000원
일요일 오전 7시대, 충주 임페리얼레이크CC를 다녀왔다. 이틀 전 금요일에 티를 잡았고 그린피는 8만9000원이었다. 그때는 비가 안 온다고 했다.
부킹을 잡고 나니 일기예보에 다시 비가 생겼다. 전날 밤까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새벽에 골프장에 전화를 걸었다. 6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연결됐다. 이 정도 비로는 와야 한다고 했다. 비 예보 기준치가 있고 그걸 넘겨야 출발 전 취소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일단 서울에서 출발했고 1시간 10분 걸렸다.
내려가는 길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런데 충주에 들어서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때리는 수준으로 내렸다. 현장에서도 취소는 안 된다고 했다. 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첫 홀에서는 또 비가 그쳤다.
1번홀 파4. 임페리얼레이크는 페어웨이 굴곡이 심하지 않고 넓어서 마음이 편하다. 2온 2펏 파. 동반자 4명 중 3명이 파로 시작했다.
2번홀은 250미터 티샷을 치면 빠지는 레이크가 있는 파4다. 3온 1펏 파. 이 홀부터 다시 비가 쏟아졌다. 전날 밤 비가 많이 와서 배수가 덜 됐고 땅이 질척했다. 물의 영향을 받아 한 클럽 크게 치는 편이 나았다.
3번홀에서 비가 본격적으로 왔다. 우비를 입으면 좋긴 한데 샷이 우비 때문에 안 되는 느낌이 든다. 티샷은 오른쪽으로 갔지만 세이프. 세컨이 약간 짧아 쓰리온 원펏 파. 숏게임으로 막는 패턴이 반복됐다.
4번홀 파3은 저번에 잘 나가다 더블을 했던 홀이다. 티샷이 말려서 죽나 했는데 세이프였다. 2온 2펏 보기.
5번홀 파5는 양쪽이 오비고 티샷 바로 앞 레이크가 해저드다. 해저드티가 완전히 혜자인 홀이다. 무난하게 파.
물이 공을 잡아서인지 우드샷이 잘 안 먹힌다는 동반자도 있었다. 6번홀 파3은 길어서 좀 어려운 홀이다. 꾸역꾸역 3온 1펏 보기.
파인코스 7번홀 파5는 무난하게 파.
8번홀 파4는 드라이버를 잡으면 레이크에 빠진다. 이날은 지난번보다 티박스를 앞으로 빼놔서 200미터면 빠졌다. 아이언 티샷은 잘 갔는데 그 뒤로 인간적인 샷이 이어지며 4온 2펏 더블.
9번홀 파4는 평평하고 무난한 홀인데 세컨샷이 왼쪽으로 살짝 말리며 3온 2펏 보기.
비가 오면 그립이 젖고 시야가 흐려지고 공은 고인 물에 잡힌다. 제대로 된 샷이 힘들 정도로 왔다. 장우산은 필수다.
후반에는 비가 더 거세졌다. 이런 비를 맞고 치는 건 오랜만이었다. 대충 힘을 빼고 치니 오히려 더 잘 맞는 것 같기도 했다. 사진을 찍기도 어려운 정도였다.
취소가 안 되니 팀이 그대로 다 나왔다. 그린피를 임박해서 할인하다 보니 거의 풀부킹이 된 듯했다. 티샷 대기가 계속 있었다. 후반은 정신이 없어서 홀별 기억이 남지 않았다. 6번홀 아일랜드 파5, 7번홀 파4, 8번홀 파3, 9번홀 파5를 지나왔다는 정도다.
후반 초반에 집중력을 살짝 잃었다가 마지막 네 홀에서 다시 잡았다. 82타로 마무리했다.
비가 오다 안 오다, 많이 오다 적게 오다 정신없는 라운딩이었다. 그래도 나름 좋았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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