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경기 포천시
장마철에 칠 만하다. 비로 그린은 조금 느렸고, 페어웨이가 넓어 리커버리가 된다.
필로스GC · 방문 2026-06-19
7월 장마철 토요일 오전 7시대, 포천 필로스CC를 다녀왔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거의 매일 비 예보가 있었다. 칠 수 있을까 싶어 예보를 백 번은 들여다봤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네이버 날씨는 한 곳이 아니라 4개 기관의 예보를 함께 보여준다.
가는 길에 비가 쏟아져서 걱정했다. 그런데 출발할 때는 또 비가 안 왔다.
동코스로 예약하면 동에서 서로 진행한다. 이날은 서코스가 비어 있다고 해서 서코스부터 출발했다.
서코스 1번홀 파4. 랜딩존까지는 약간 오르막이고 그 뒤로 약간 내리막이다. 핀이 안 보인다.
첫 홀에 비가 안 와서 좋아했는데 바로 비가 온다. 2번홀 파3. 몸이 또 늦게 풀렸다. 비가 와서 그런지 드라이버도 아이언도 정타가 안 난다. 아이언도 삐걱, 어프로치도 삐걱. 3온 1퍼트 보기.
3번홀은 멀리 보내야 하는 파5. 꾸역꾸역 보기.
4번홀 파4는 3온 1퍼트 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안 맞는 대신 숏게임이 좋다. 이런 날이 있다.
5번홀 파3은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이다. 비를 줄줄 맞으면서 멀리 1온. 롱퍼팅을 붙여 파.
그린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비가 와서 조금 느렸다. 2.5 정도 느낌.
6번홀 파4. 드라이버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저탄도로 왼쪽 아니면 오른쪽이다. 그래도 넓어서 죽지는 않는다. 페어웨이 넓은 골프장이 최고다. 어떻게든 리커버리가 되니까.
7번홀 파5, 8번홀 파4, 9번홀 파4. 보기 보기 파로 전반을 5오버로 마무리했다.
체감으로는 열 개 넘게 친 것 같은데 어프로치와 숏게임, 원퍼팅이 많아서 스코어는 지켰다.
페어웨이 언듈레이션도 심하지 않은 편이다. 저번에 다른 곳에서 호되게 겪고 왔더니 이 정도면 쉬워 보인다.
후반 시작. 시야가 넓어 보이는 홀이 좋다. 비는 계속 오다 안 오다 한다. 엄청 쏟아졌다가 안 왔다가, 도깨비 같은 날씨다.
동코스 1번홀 파4. 바람이 또 강하게 분다. 3온 2퍼트 보기.
2번홀 파5는 투온을 노려볼 만한 홀이다. 세컨샷이 살짝 덜 맞아서 3온 2퍼트 파.
3번홀 파3은 2온 1퍼트 파. 또 숏게임에 기대를 건다.
요즘 그린 어려운 데만 가다가 여기 오니까 좀 쉽게 느껴진다.
4번홀 파4는 비가 와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기.
5번홀 파4. 드라이버가 적당히 맞고 세컨 120m가 남았는데 48도로 거리가 딱 맞았다. 4미터 버디퍼팅을 넣었다.
6번홀 파3. 티샷이 왼쪽으로 말려 해저드 말뚝을 넘었는데 언덕 밑 칠 만한 자리에 있었다. 62도 웨지로 로브샷을 했더니 딱 붙었다. 완벽한 리커버리, 오늘의 샷이다. 파 세이브.
7번홀 오르막 파4. 집중력이 떨어졌다. 보기.
8번홀 파5도 꾸역꾸역이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가서 언듈레이션 심한 언덕에 떨어져 고생하다 간신히 보기.
9번홀 마지막 파4는 집중력을 잃고 더블. 82타로 마무리했다.
동코스 1번홀 티박스는 여러 층으로 돼 있다. 페어웨이 잔디는 빼곡해서 좋고 그린도 괜찮다.
날씨만 좋으면 된다.
18홀 중 절반 정도는 맞을 만한 비가 왔고, 반의반은 아예 안 왔고, 반의반은 폭우가 쏟아졌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장마철에 칠 만한 수준이었다.
요즘처럼 더울 때는 비가 적당히 오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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