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직접 방문기 · 충북 충주
충주호 옆 넓은 페어웨이, 원볼 싱글로 끝낸 라운드
임페리얼레이크CC · 방문 2026-06-19
얼마 전 충주 임페리얼레이크CC를 다녀왔다. 오래된 골프장 특유의 고즈넉한 느낌이 있다. 스타트하우스 앞에 호수가 있다.
날씨가 완전히 좋아졌고 더워져서 오전 6시대 티오프가 딱 맞는 계절이다.
늦어서 급하게 친 1번홀 파4로 시작했다.
2번홀 파4는 저 멀리 보이는 조경을 보고 치면 된다. 비거리 240미터를 넘겨야 빠지는 듯한 홀인데 전장은 300미터 초반대로 무난하다. 2온 2펏 파. 그런데 백돌이 후배의 샷이 홀컵을 훑고 지나갔다. 이글이 될 뻔했다.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3번홀도 파4다. 술을 마시고 와서 힘이 빠져서인지 샷감이 괜찮았다. 또 파. 3연속 파로 시작했다. 요즘 초반이 문제였는데 이날은 초반이 잘 풀렸다. 싱글을 하려면 초반 다섯 홀을 3오버 이내로 막아야 가능성이 높다.
4번홀 파3에서 걸렸다. 나를 못 믿고 훅이 날 걸 예상해 오른쪽으로 쳤는데 스트레이트로 가버렸다. 레귤러온에 실패하니 멘탈이 살짝 흔들렸고 2온 3펏 더블을 했다. 경거망동은 역시 필패다. 투그린을 쓰는 파3다.
그런데 해저드티가 혜자다. 적당히 두 번 친 것보다 훨씬 앞에 있다.
파인 6번홀은 다시 파3. 무난무난한 홀이다.
7번홀 파5는 갈 길이 멀다. 다들 잘 맞아서 신이 났다. 넓고 페어웨이 상태가 좋고 언듈레이션이 별로 없는 편이라 골린이에게 딱 맞는 구장이다.
파인 9번홀 파4는 우도그렉이다. 전장 327미터로 짧다. 그린 주변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전반을 마쳤다. 막걸리 한 잔에 해장국 한 그릇. 보기 흐름을 끊고 쉬어가기 딱 좋았다. 백돌이 후배는 첫 버디를 하더니 각이 나왔다. 대기가 40분 정도로 꽤 길게 느껴졌다.
후반을 시작했다. 티샷 입구만 지나가면 광활한 페어웨이가 펼쳐진다. 나는 또 보기를 했다. 3연속 보기다.
페어웨이가 빳빳한 잔디로 채워져 있어서 샷이 잘 된다. 필드에서 공이 더 잘 맞는 느낌이다.
레이크 2번홀 파3은 온그린에 성공했다. 롱퍼팅을 붙이며 파.
뒤로 산과 마을이 멋지게 보인다. 조경은 딱 고즈넉하고 과하지 않다.
레이크 3번홀, 그러니까 12번홀 파4도 티샷 부담이 없고 무난하다.
충주의 자랑답게 레이크 코스에는 충주호가 보이는 홀이 많다. 충주호를 보며 치는 맛이 있다.
왼쪽으로 충주호를 끼고 치는 파5 롱홀은 아일랜드홀이다. 그린 앞에 해저드가 있어서 잘 끊어가야 한다. 페어웨이가 편안하고 소나무도 충주호도 보기 좋다.
오르막 좌도그렉 파4는 좀 까다로운 느낌인데 오른쪽이나 가운데로 치면 무난한 거리가 남는다.
레이크 8번홀 파3은 우그린이 어렵다. 왼쪽 언덕을 맞고 내려가면 되는데 길면 죽는다. 쫄아서 짧게 쳤고 보기로 막았다.
마지막 홀은 쭉 뻗은 파4다. 무난하게 파로 마무리했다.
동생은 이날 처음으로 90을 깼다. 나는 원볼 싱글로 끝냈다. 술을 먹고 와야 하나 싶은 결과다.
라운드 뒤에는 수원으로 넘어가 뒤풀이를 했다. 생갈비는 양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고 비싸다. 다 구워줘서 편했다. 양념갈비는 좀 더 쉬운 맛이었다.
원문: peacegraphy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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