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어때
골프장어때 매거진 · 스코어 노트 · 2026-10-28 · 7분
겨울 라운드: 드라이버는 6m에서 8m 덜 가고, 윈터룰은 골프장이 정한다
영하 4도 아침에는 드라이버 229m가 6m에서 8m 짧아진다. 공을 옮겨 놓는 규칙은 골프장이 정한 날만 쓴다.
겨울 라운드에서 스코어를 흔드는 변수는 두 가지다. 공이 덜 가는 것, 그리고 '겨울이니 좋은 데 놓고 치자'는 관행이 실제 규칙과 다르다는 것이다. 앞의 것은 기온으로 계산할 수 있고, 뒤의 것은 규칙 문구로 정리된다.
기온 1도에 드라이버 약 33cm
미국 교습가 앤드루 라이스가 트랙맨으로 잰 실험(GOLF.com, 볼 스피드 155마일 기준)에서 드라이버 캐리는 화씨 10도에 최대 약 2야드씩 달라졌다. 화씨 70도(21도)에서 250야드 가던 공이 화씨 50도(10도)에서는 246야드였다. 섭씨와 미터로 바꾸면 1도에 약 33cm다. 같은 실험에서 습도는 비거리에 거의 영향이 없었다.
수치는 자료마다 조금 다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트랙맨 자료를 들어 화씨 100도에서 40도로 내려가면 드라이버가 약 9야드 준다고 전했다. 골프뉴스넷이 소개한 타이틀리스트 자료는 화씨 20도 하락에 약 1.5%다. 그래서 값 하나보다 범위로 잡는 편이 정확하다.
한국 겨울 아침이면 6m에서 8m
골프장어때가 골프장 414곳 좌표로 작년 겨울(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 아침 8시 기온을 계산했다. Open-Meteo 과거 기상 재분석 자료다. 가운데 값은 영하 3.95도였다. 21도와는 25도 차이라, 라이스 실험값으로 약 8m, 트랙맨 자료로 약 6m 짧아진다. 229m(250야드)를 보내는 사람 기준이고, 스윙이 느리면 줄어드는 폭도 작다.
같은 날이라도 시간을 바꾸면 일부를 되찾는다. 겨울 낮 최고 기온의 가운데 값은 3.9도로 아침 8시보다 약 7.9도 높다. 라이스 실험값으로 약 2.6m다. 작년 겨울 90일 가운데 아침 8시가 영하인 날은 전국 골프장 가운데 값으로 69일이었다.
공 자체도 변한다. 스크래치 골프가 잰 프로V1 압축은 실온 95, 얼린 공 99였다. 숫자가 클수록 단단하다. 다만 이 시험은 거리를 재지 않았다.
겨울 아침 드라이버는 6m에서 8m 덜 간다. 두 번째 샷 클럽은 그만큼 길게 잡는다.
윈터룰의 정식 이름은 프리퍼드 라이
윈터룰은 R&A 골프 규칙 위원회 절차에 실린 로컬룰 모델 E-3, 프리퍼드 라이다. 눈, 해빙기, 장마처럼 날씨 때문에 코스가 넓게 상했을 때 골프장(대회라면 위원회)이 채택하는 임시 조치다. 그날 쓰는지는 스코어카드 뒷면이나 클럽하우스 안내판에 적힌다.
쓸 수 있는 자리는 페어웨이 높이 이하로 깎은 일반구역이다. 공이 있던 자리를 마크하고 집은 뒤, 골프장이 정한 거리(한 클럽, 스코어카드 길이, 6인치가 예시) 안에서 홀에 가깝지 않게 한 번 내려놓는다. 떨어뜨리는 드롭이 아니라 손으로 놓는 플레이스다. R&A는 페어웨이 밖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윈터룰이 없는 날 공을 옮겨 치면 잘못된 장소에서 친 것이 된다. 스트로크플레이 2벌타다(규칙 14.7a). 동반자끼리 정하는 규칙이 아니라는 점이 관행과 가장 크게 다르다. 친선 라운드라면 첫 홀 전에 '페어웨이만, 한 클럽, 한 번'처럼 미리 정해 두면 다툼이 준다.
서리, 눈, 박힌 공, 데운 공
서리는 치우면 안 된다. 공 뒤나 퍼팅 라인의 서리를 걷어 내 조건을 좋게 하면 2벌타다(8.1a). 티잉구역에서만 치울 수 있다. 눈과 자연 얼음은 다르다. 루스임페디먼트로 보고 치우거나, 땅에 쌓인 것은 일시적으로 고인 물처럼 보고 벌타 없이 피할 수 있다.
땅이 물러 공이 자기 자국에 박히면 일반구역에서는 바로 뒤를 기준으로 한 클럽 안에 벌타 없이 드롭한다(16.3). 벙커와 페널티구역은 해당하지 않는다. 골프장이 임시 그린을 정하면 그날은 그곳이 그 홀의 그린이고, 원래 그린은 잘못된 그린이 된다(13.1f).
핫팩으로 데운 공으로 치면 실격이다(4.2a). 규칙 문구에는 언제 데웠는지 구분이 없어, 손만 데우고 공은 다른 주머니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겨울 라운드 준비 순서
티타임은 첫 팀보다 낮 시간을 고른다. 기온으로 2m 남짓을 되찾고, 서리 낀 그린을 만날 일도 준다. 출발 전에 스코어카드 뒷면에서 그날 프리퍼드 라이를 쓰는지, 거리는 얼마인지 본다. 클럽 선택은 가을 거리에서 드라이버 기준 6m에서 8m를 빼고 시작한다.
데이터 출처: 비거리 수치는 GOLF.com 2018년 12월 기사, 골프다이제스트 2024년 7월 기사, 골프뉴스넷 기사(타이틀리스트 자료), 공 압축은 스크래치 골프 시험이다. 규칙은 R&A 골프 규칙 본문과 위원회 절차 로컬룰 모델 E-3을 따랐다. 골프장 기온은 Open-Meteo 과거 기상 재분석 자료로 낸 계산 값이라 실제 기온과 다를 수 있다. 섭씨, 미터 환산과 비거리 계산은 골프장어때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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