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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어때 매거진 · 코스 리포트 · 2026-09-27 · 6분

비에이비스타CC 가을 3일 간격 두 번 라운드: 코스는 올라왔고 그린만 느리다

9월 23일 78타, 26일 81타. 석 달 전 99타를 친 곳에서 라고·몬티를 두 번 돌며 확인한 가을 컨디션과 실그린피.

9월 하순 비에이비스타CC를 3일 간격으로 두 번 찾았다. 23일은 78타, 26일은 81타였다. 코스는 두 번 다 라고에서 몬티 순서였다. 회원제 36홀은 예약 때 코스를 고르지 못하고 골프장이 배정하는데, 3일 만에 같은 조합이 걸렸다. 덕분에 같은 코스를 같은 주에 두 번 돌며 컨디션을 비교할 수 있었다.

코스 컨디션, 6월과 다른 골프장이었다

비에이비스타는 회원제 몬티·벨라·라고·비스타 36홀에 퍼블릭 보나·호박 18홀을 더한 54홀 규모다. 관리 상태에 대한 평가가 오래 엇갈렸던 곳이다. 올해 초 퍼블릭 후기에도 컨디션 아쉬움이 있었고, 과거 회원제 후기에도 페어웨이와 그린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말이 있었다.

9월 두 번의 라운드에서 그 평가는 맞지 않았다. 페어웨이 잔디 밀도가 좋았고 공이 떨어진 자리에서 라이 때문에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다. 티박스도 파3 일부만 매트였고 나머지는 잔디였다. 지난 6월 벨라·몬티를 돌았을 때 좋아졌다고 느낀 상태가 가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여름 내내 더위에 지친 골프장을 여럿 봤는데, 9월 하순의 이곳은 확실히 올라와 있었다.

좁거나 길어서 어려운 코스가 아니다. 갈 데는 넓은데 잘못 가면 벙커가 기다리는 코스다.

라고·몬티는 편해 보이지만 벙커가 있다

티잉구역에서 보면 페어웨이가 넓은 홀이 많고 전장도 아주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첫인상은 편하다. 그런데 벙커가 은근히 많다. 공식 코스 공략도 라고 3번은 티샷과 세컨드 지점 모두 벙커를 주의하도록 안내하고, 몬티는 여러 홀에서 IP 지점과 그린 주변 벙커를 공략 요소로 설명한다. 체감 난이도는 중간이다. 무난한데 방심하면 한두 타씩 잃는다.

23일 라운드에서는 파5가 잘 풀려 버디 3개가 전부 파5에서 나왔다. 대신 파3에서 티샷이 카트를 맞고 뒤로 튀어 OB가 났고 그 홀에서 트리플을 적었다. 26일은 버디 1개에 81타였다. 전반과 후반 모두 첫 몇 홀에서 타수를 잃었고 초반에 잃은 타수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같은 코스를 사흘 만에 다시 쳤는데 점수는 오히려 세 타 나빠졌다.

아쉬운 건 그린 하나

그린스피드는 23일 안내 2.4m, 26일 2.5m였다. 6월 라운드 때 2.7m였으니 그때보다 조금 느리다. 표면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잔디가 상했거나 퍼팅 라인이 엉망인 건 아니었다. 다만 느렸다. 요즘 빠른 그린에 익숙한 골퍼라면 답답할 수 있다. 느린 그린에서는 평소보다 퍼팅을 과감하게 쳐야 한다. 2.7m만 나왔어도 훨씬 재미있었을 코스다.

99타에서 78타까지, 석 달의 변화

6월 벨라·몬티 라운드 스코어는 99타였다. 9월 23일 78타, 26일 81타다. 같은 골프장에서 석 달 만에 18타에서 21타를 줄였다. 코스가 좋아진 것과 골퍼가 좋아진 것이 겹쳤다고 보는 게 맞다. 페어웨이가 올라오면 세컨드 샷 라이가 편해지고, 그린이 느리면 3퍼트 부담이 준다. 스코어를 만들기 좋은 조건이 가을에 갖춰졌다.

공식가와 실결제가의 차이가 큰 골프장

경기 이천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2003년 문을 열었다. 홈페이지 기준 그린피는 평일 20만원, 주말 26만원 수준으로 안내돼 있다. 골프장어때에 모인 8월 실결제 그린피는 평일 8만5000원에서 11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공식가와 실제 결제가 차이가 큰 곳이라 예약 전에 실결제가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이번 두 라운드는 회원가로 이용해 가성비 평가는 따로 하지 않았다.

가을 날씨와 코스 컨디션이 만난 날이었다. 3일 만에 또 갈 만했다.

이런 골퍼에게 맞는다

관리 상태 좋은 회원제 코스를 찾는 골퍼, 예전 평가 때문에 망설였던 골퍼, 느린 그린에서 편하게 퍼팅하고 싶은 골퍼에게 맞는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거나 명문 코스의 긴장감을 원하는 골퍼에게는 심심할 수 있다. 종합 3.9점, 페어웨이 4.3, 티박스 3.6, 그린 3.6. 그린만 조금 빨랐다면 4점 이상이었을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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